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바람이 나무에게

“너 없이는 못살 것 같아”

“me too"

둘이서 신나게 춤을 춘다!

“나는 너를 보는데 너는 나를 못 본다고?”


옆에 있던 덩굴나팔꽃이

나무를 휘-휘- 감아 함께 춤춘다!

“나무야, 너는 보이는데 다른 친군 안 보이네”


“너희들은 보인다고 손잡고 노는데 나는 뭐야”

바람이 재미없다 휙-

바람과 함께 사라지자

나무와 넝쿨 나팔꽃 손 놓고 서 있다


“안 보이는 친구를 보이게 하자”

“우리 허리 껴안고 춤추게 해주자”


그 말에 바람이 소리 없이

나무와 덩굴나팔꽃을 건드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6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0
855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60
854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60
853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60
852 시조 독도-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6 160
851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9
850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849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9
848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9
847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9
846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845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844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843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8
842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841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58
840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57
839 시조 도예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2 157
838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7
837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7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