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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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 곳간 | 성백군 | 2007.12.13 | 145 | |
729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45 | |
728 | 꽃불 | 성백군 | 2008.04.04 | 145 | |
727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145 | |
726 | 동목(冬木) | 이월란 | 2008.04.14 | 145 | |
725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45 |
724 | 시 | 가을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45 |
723 | 시 |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 泌縡 | 2019.06.07 | 145 |
722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45 |
721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5 | 145 |
720 | 시 | 떡 값 1 | 유진왕 | 2021.07.28 | 145 |
719 | 시 |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24 | 145 |
718 | 시 |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 미주문협 | 2018.03.09 | 144 |
717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44 |
71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05 | 144 |
715 |
마리나 해변의 일몰
![]() |
윤혜석 | 2013.06.21 | 143 | |
714 | 시 | 생각은 힘이 있다 | 강민경 | 2016.09.25 | 143 |
713 | 시조 |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2.09 | 143 |
712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3 |
711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