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소나기 지나간 뒤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실바람에도 달랑달랑 위태롭습니다

 

땅 위에 떨어졌으면

한번 아프고

그만 일 텐데

그곳이, 마음 졸이게 하네요

 

풍경을 담아 보고

사물도 담아 보고

햇빛 들어와 무지개도 되어 보지만

위를 보면 답답하고

아래를 보면 아득합니다

 

곧 있으면

어차피 없어질 세상이라

아무렇게나 살아도 될 텐데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서

벼랑 끝 생이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6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56
1555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56
1554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5
1553 파일, 전송 중 이월란 2008.04.11 255
1552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5
1551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55
1550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55
1549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4
1548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4
1547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53
1546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53
1545 그때는 미처 몰랐어요 이시안 2008.03.27 253
1544 나은 2008.05.21 253
1543 달빛 성백군 2011.11.27 253
1542 꽃, 지다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0 253
1541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53
1540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53
1539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53
1538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52
1537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52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