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2 16:38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조회 수 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식탁 위에
꿀단지가 있다

그릇 속에
물을 담고
가두어 놓았다

‘치사하게
좀 나누어 주면 어디가 덧나느냐’고
검불 같은 개미들이 그릇 전에 달라붙어
그릇 깨지는 소리를 한다

나는
저들에게
하나님일까? 저승사자일까
목줄을 쥐고 놀이를 즐기는 도박꾼일까

개미 두세 마리
물그릇 속에서
에덴을 향하여
요단 강을 건너고 있다

  589 – 0322201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6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1695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8
1694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6
169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0
1692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1691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6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30
1689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688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0
1687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3
1686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6
1685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6
1684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9
1683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1682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1681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93
1680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21
1679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47
1678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7
1677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