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1.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2. No Image 16Aug
    by 유성룡
    2006/08/16 by 유성룡
    Views 314 

    내 눈은 꽃으로 핀다

  3.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4. No Image 15May
    by 강민경
    2013/05/15 by 강민경
    Views 371 

    내 구두/강민경

  5. No Image 13Jul
    by 박찬승
    2006/07/13 by 박찬승
    Views 350 

    내 고향엔

  6. No Image 13Apr
    by 강민경
    2009/04/13 by 강민경
    Views 514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7. 낯 선 승객

  8.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9. No Image 25Jul
    by 강민경
    2005/07/25 by 강민경
    Views 173 

    낮달

  10. No Image 15Jan
    by 성백군
    2012/01/15 by 성백군
    Views 98 

    낮달

  11.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12. 납작 엎드린 깡통

  13.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14. 남은 길

  15. No Image 15May
    by 성백군
    2006/05/15 by 성백군
    Views 330 

    낡은 재봉틀

  16. No Image 25Dec
    by 성백군
    2009/12/25 by 성백군
    Views 718 

    낡은 공덕비

  17. No Image 26Mar
    by 하늘호수
    2024/03/26 by 하늘호수
    in
    Views 88 

    날파리 / 성백군

  18. No Image 12Oct
    by 강민경
    2008/10/12 by 강민경
    Views 281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19. No Image 04Mar
    by 이월란
    2008/03/04 by 이월란
    Views 213 

    날아다니는 길

  20. 날마다 희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