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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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9 | 110 |
1930 | 시조 | 깊은 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1 | 110 |
1929 | 시 | 감사한 일인지고 1 | 유진왕 | 2021.08.02 | 110 |
1928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8 | 110 |
1927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10 |
1926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1 | |
1925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111 |
1924 | 시 | 물냉면 3 | 유진왕 | 2021.08.05 | 111 |
1923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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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111 |
1920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2 | |
1919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2 | |
1918 | 시조 |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3 | 112 |
1917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12 |
1916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12 |
1915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2 |
1914 | 시 | 왜 이렇게 늙었어 1 | 강민경 | 2019.12.17 | 112 |
1913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1912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4 | 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