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꽃샘바람 피하다
웅크린
잔설의 속앓이
봄볕에
소진한 맨발로
낮달과 동무 하는 날
춘심에 녹아든
나도
온기 받아 솟치다 말다
화려했던 천년꿈
돌돌 말아올린 날갯속
그려넣던 길목 찿아
왔던 길가에서
왠일로 서러움 피우는가
꽃샘바람 피하다
웅크린
잔설의 속앓이
봄볕에
소진한 맨발로
낮달과 동무 하는 날
춘심에 녹아든
나도
온기 받아 솟치다 말다
화려했던 천년꿈
돌돌 말아올린 날갯속
그려넣던 길목 찿아
왔던 길가에서
왠일로 서러움 피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