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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로 가슴 열릴때
분답한 바람 재우느라
그 약속 잊으셨나요

언땅 녹여낸 한날 한시
가녀린 육신
탱실 탱실 부풀려
홍매화로 핀 당신과 나

돌아보면
썬득이는 꽃샘 바람
살속을 후벼들때도
개울가 노란 개나리
산마을 아롱 아롱
봄동산 화사 했어요

저절로 후끈 거리는
몸과, 마음과, 뼈속 들락이는
약속 불변은, 만남의 거기
바람 재우려 말고 우리가 있는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7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1
1736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200
1735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173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9
1733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2
1732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33
1731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1730 고백 강민경 2008.11.21 233
1729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1
1728 배꼽시계 강민경 2008.12.20 362
1727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1726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52
1725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8
1724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1723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2
1722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1721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1720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1719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85
1718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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