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NaCl 씨암탉 타원형의 알, 숭덩하고 그 닭의 원형 그대로 세계를 떨구었다 이 땅별도 알이다 저 태양은 펄펄 끓는 냄비속에 너무 쪄 뜨거운 달걀이다 저기 저 블랙홀, 물이 완전 쫄아 새까맣게 타 버린 달걀, 하수구타고 다른 세계로 떼굴떼굴 알이 깨지는 날, 세상이 세상을 만나는 날, 이 세상 박살나는 날, 뒤집히는 그 날에, 따스하게 반숙된 달걀 곱게 빻은 천일염 살짝 찍어 세상을 통째로 삼킨다 나 라는 세상속, 온 몸으로 퍼진다
2011.11.05 14:52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조회 수 380 추천 수 2 댓글 0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야자나무 밤 그림자
-
야윈 몸 / 천숙녀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앞모습
-
암벽을 타다
-
암 (癌)
-
알을 삼키다; 세상을 삼키다
-
알로에의 보은
-
알러지
-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
안부를 묻다-성영라
-
안부
-
안경 / 천숙녀
-
안개꽃 연정
-
안개 속에서
-
안개 / 천숙녀
-
안개 / 천숙녀
-
아픔이 올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