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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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 | 근작시조 3수 | son,yongsang | 2010.04.24 | 914 | |
1856 | 시 |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 泌縡 | 2020.06.27 | 252 |
1855 | 글 욕심에 대하여. | 황숙진 | 2008.09.13 | 574 | |
1854 | 시 | 글쟁이 3 | 유진왕 | 2021.08.04 | 128 |
1853 | 시 | 금단의 열매 1 | 유진왕 | 2021.07.25 | 221 |
1852 | 금잔디 | 강민경 | 2013.06.29 | 347 | |
1851 | 시조 | 기다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8 | 106 |
1850 | 기도 | 성백군 | 2007.01.18 | 145 | |
1849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9 | 91 |
1848 |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489 | |
1847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96 |
1846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76 |
1845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56 |
1844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89 |
1843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34 |
1842 | 시 | 기회 | 작은나무 | 2019.06.22 | 205 |
1841 | 긴간사(緊幹事) | 유성룡 | 2010.04.23 | 782 | |
1840 | 길 | 성백군 | 2006.04.10 | 152 | |
1839 | 길 | 유성룡 | 2006.04.21 | 197 | |
» | 시조 |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8 |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