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75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5
674 채마밭 빈집 성백군 2013.07.29 265
673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672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5
671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6
670 수필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son,yongsang 2016.03.25 266
669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6
668 해 바 라 기 천일칠 2005.02.07 267
667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67
666 그 나라 꿈꾸다 file 손영주 2007.10.28 267
665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68
664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68
663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68
66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9 268
661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9
660 청포도 JamesAhn 2007.08.25 269
659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658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70
657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656 우리의 상황들 savinakim 2013.07.29 271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