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어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맛 없는 말
말의 맛 / 천숙녀
말씀 / 천숙녀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만추晩秋 / 천숙녀
만남의 기도
만남을 기다리며
막힌 길 / 성백군
막 작 골
마흔을 바라보며
마지막 잎새 / 성백군
마지막 기도
마음자리 / 성백군
마음이란/ 박영숙영
마음의 수평
마스크 / 성백군
마리나 해변의 일몰
마늘을 찧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