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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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134 |
600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8 | 134 |
599 | 시 |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25 | 134 |
598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3 | |
597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596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