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4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1053 바닷가 검은 바윗돌 강민경 2008.03.04 235
1052 시조 바닥보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31 79
1051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1050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1049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1048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047 바다로 떠난 여인들 황숙진 2010.10.03 888
1046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7
1045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53
1044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043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60
1042 바다 성백군 2006.03.07 196
1041 바깥 풍경속 강민경 2008.08.16 236
1040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1039 바 람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9 85
1038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1
1037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24
1036 밑거름 강민경 2020.05.15 85
1035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80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