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1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1
970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969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71
968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1
967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1
966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1
965 시조 벽화壁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4 171
964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963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962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961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960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0
959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70
958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0
957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70
956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0
955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954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70
953 잔설 성백군 2006.03.05 169
952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