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6 15:33

6월의 언덕 / 성백군

조회 수 7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월의 언덕 / 성백군


 

발밑

계곡을 바라봅니다

 

울퉁불퉁

싱싱한 초록들이

바람에 출렁출렁 너울집니다

 

내 안에

갇혀있던 까닭 모를 그리움들이

이유 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여기가 정상인데

갈 곳도 없는데  어디든 가야겠다니

거기가 어디입니까

 

저 초록 구렁에

몸을 맡기면 소록소록 잠이 올까요

옆구리에서 날개가 돋아나 바람이 일까요

 

언덕을 침대 삼아

몸을 누이고

초록을 덮으면  단잠이 되겠지요

6월의 싱싱한 꿈을 꾸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3 봄비, 혹은 복음 / 성벡군 하늘호수 2015.08.18 87
2152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2151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7
2150 낚시꾼의 변 1 유진왕 2021.07.31 87
2149 시조 코로나19-칩거蟄居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8 87
2148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7
2147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8
2146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8
2145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泌縡 2020.02.06 88
2144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2143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88
2142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9
2141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05 89
2140 운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25 89
2139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강민경 2020.09.27 89
2138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2137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9
2136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89
2135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9
2134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