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년 내내

봄날만 같은 하와이에도

때 되면 낙엽이 쌓입니다

 

동네 공원을 걷는데

몽키트리, 밴얀트리, 아카시아, 각종 나뭇잎이

잔디밭에 떨어져

지저분하게 초록 생기를 어지럽힙니다

 

좋은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이 잘 살았으면

그 생애의 마지막은 고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곱게 물든 단풍잎은 하나도 없고

우중충한 갈색 잎뿐입니다

 

날 때부터 을이었고

지금도 가난하여 살기가 힘들다고

주눅 들지 말아요

겨울을 이기고, , 여름을 잘 견디어낸

한국의 단풍이 보고 싶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지만

삶의 결과는 정직하다고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4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14
593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8
592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5
591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4
590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1
589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60
588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587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28
586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6
585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584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9
58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2
582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126
581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580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3
579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5 139
578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62
577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330
576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44
575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