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1 08:34

우연일까

조회 수 73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연일까/강민경



산 꼭대기로 부터
바위를 타내린 폭포수
구불 구불 계곡 유리하며
샛길트다 만난 열매와
나뭇잎들의 서러움 녹여주고
다독이느라 더디지만 평화롭다

젖은 옷 마를새 없는 숲속 흙덩이
탈출을 꿈 꾸며 비실거리는 햇살에
쫒겨가는 바지가랭이 붙드는 성화에도
산객들은 즐겁다

백년도 못갈 인생사
카메라에 채곡채곡 채워놓고
문득 떠올린 세상근심
더렵혀질 차안이 보여

앞,뒤 생각않고 디미는 진흙발
그럴줄 알앗다는듯 뽀얗게 씻어주는
생수의 맑은 물소리가
우연일까, 어제 교회에서 불렀던
예수 사셨다는 부활절 노래같이 들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6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0
1715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30
1714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0
171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0
171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0
1711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30
171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30
1709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1
1708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31
1707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31
1706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31
1705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1
1704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1703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1702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31
1701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1
170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1
1699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2
1698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2
1697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