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05:11

비와의 대화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와의 대화/강민경

 

 

우연이었어요  

아련함 속에서도

당신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감성을 확인한 것은

 

급히 오시느라 서둘러 숨결 고르는  

당신의 발걸음을 알아차리자

내 몸은 서서히 긴장되고

당신과 나와의 첫 만남은

바람 소리 같이

방향을 잃기도 

짜증스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써 잦은걸음으로 오시는

당신을 만난 그 날부터, 어느새

내 몸에 스며든 당신의 체취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말은 못해도, 그건

날마다 코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우리의 몸에 대화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6 원 ․ 고 ․ 모 ․ 집 김우영 2013.10.10 304
1735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4
1734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3
1733 회상 강민경 2005.09.05 303
1732 백화 savinakim 2014.05.13 303
1731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3
1730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1729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2
1728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1727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301
1726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1725 장 마 천일칠 2005.01.11 300
1724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300
1723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1722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00
1721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99
1720 수필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299
1719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9
1718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98
1717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8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