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0 16:27

봄날의 고향 생각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날의 고향 생각/강민경

 

 

컴퓨터 화면

어느 솜씨 좋은 이의 동영상 풍경이

내 눈길을 잡아

내 마음 급하게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뒷동산 진달래꽃은

햇살 먹더니 꽃잎이 새빨갛게 부풀고  

돌담 밑 개나리는

봄볕 쪼이더니 통통하게 살이 쪘네요

~, 앞마당에 노란 병아리 열두 마리!

앙큼한 고양이는 낮잠이나 자세요

욕심내지 말고

 

고향 생각에는

거리가 문제 되지 않아요

시간도 거리낄 게 없고

비행기 표 없이도 태평양을 건너가고……

보세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툇마루에 나와 있네요

제는 70 이 넘었을 텐데

아직 코흘리개 까까머리예요, 짝꿍 말이 예요

 

아무도 모르게

산천도 모르고 사람들도 모르고

집에서 기르던 누렁이도 모르게 살짝

나만 알게 고향에 다녀왔어요

당신도 해 보세요 옛날 생각 하며

이곳저곳 들려서 이리저리 찔러보세요

나른한 봄날,

졸음이 확 달아날 거예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5 노란동산 봄동산 이 시안 2008.04.02 264
1594 바람의 독후감 성백군 2013.09.21 264
1593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592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4
1591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4
1590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589 시나위 이월란 2008.04.30 263
1588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김우영 2013.02.27 263
1587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3
1586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63
1585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3
1584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62
1583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62
1582 8월의 나비와 저녁노을이 강민경 2013.08.22 262
1581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2
1580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2
1579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2
1578 이 거리를 생각 하세요 강민경 2008.07.25 261
1577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576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1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