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탄력 잃은 어깨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다
낯 두꺼운 구름이 의자를 갉고 있다
한나절 문신으로 남아 몇 배는 더 부풀려지고
소나기 한 줄기 뿌리고 지나갔다
얼룩 묻은 발자국들 흙 묻은 손 씻겨놓고
은하銀河가 은하銀河를 뚫고
출렁이며 지나갔다
저 붉은 빛
저 따사로운...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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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에 대한 연정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장대비와 싹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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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
잡초雜草 / 천숙녀
잡초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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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잠명송(箴銘頌)
잠 자는 여름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잘 박힌 못
잔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