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20 11:57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조회 수 1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향기.png

 

코로나 19 - 향기香氣 / 천숙녀


오늘도 내안의 나 내려놓지 못하고
목숨 꽃 건지고저 돌무지 뒤집었다
한 뼘 땅
허공에 그리며
가위 바위 보 놀이에 분주했던

마당을 가로지른 빨랫줄에 매달려
낟알의 꿈 끙끙댄 제증 꾸들꾸들 말리고
비로소
저물고서야
멈춰 세운 파열음破裂音

묵은 공책 뒤져보니 고쳐 쓸 일 너무 많아
마음 헹궈 둘러 보니 거실 가득 향기롭다
몸속의
나이테둘레
찬찬히 짚는 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5 시조 깊은 계절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6 116
173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1733 시조 2021년 5월 5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4 90
1732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4
1731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7
1730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5
1729 시조 깊은 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1 110
1728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8
1727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9 129
1726 시조 수채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8 86
1725 시조 놓친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7 86
1724 시조 먼저 눕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6 95
1723 시조 오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5 93
1722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98
1721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8
1720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171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19
17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1717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7
171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