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뒤 곁에 머뭇거리던 아픈 상처 잘라내고
내가 다시 돌아와 편히 누울 자리에
푹신한 이불깃 당겨 목덜미까지 덮었다
변심 없는 그리움을 가르치는 향기가
온 몸으로 굴러와 얼굴 묻을 때까지
젖살에 살 올리면서 원앙금鴛鴦衾 수를 놓자
여기에 달아오르는 후끈한 길이 있다
맥없이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나니
넉넉한 빈숲 하늘이 해독解毒할 답 알려줬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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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1 |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 문인귀 | 2004.10.08 | 746 | |
1730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3.20 | 75 |
1729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70 |
1728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7 |
1727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1 |
1726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10 |
1725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52 |
1724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108 |
1723 | 시 | 나목의 열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13 | 102 |
1722 | 수필 |
나무
![]() |
작은나무 | 2019.03.24 | 150 |
1721 | 시 | 나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25 | 143 |
1720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98 |
1719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52 |
1718 | 시 | 나무 요양원 | 강민경 | 2014.01.23 | 339 |
1717 | 시 | 나뭇잎 자서전 | 하늘호수 | 2015.11.24 | 298 |
1716 | 시 | 나뭇잎 파동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8 | 27 |
1715 | 시 | 나뭇잎에 새긴 연서 | 강민경 | 2016.07.16 | 215 |
1714 | 나비 그림자 | 윤혜석 | 2013.07.05 | 215 | |
1713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52 |
1712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