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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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1731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3 |
1730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05 | 303 |
1729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 강민경 | 2008.04.22 | 302 | |
1728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1727 | 수필 | 감사 조건 | savinakim | 2013.12.25 | 301 |
1726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1 |
1725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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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3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300 |
1722 | 기타 | 2017 1월-곽상희 서신 | 오연희 | 2017.01.10 | 300 |
1721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299 | |
1720 | 수필 |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 박영숙영 | 2016.04.29 | 299 |
1719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99 |
1718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98 | |
1717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