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3 20:38

입동 낙엽 / 성백군

조회 수 2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입동 낙엽 / 성백군

 

 

한 잎 두 잎

혹은 한꺼번에 여럿

갈잎도 있고 단풍도 있고

아직 초록도 있습니다만

입동, 나뭇잎이 떨어집니다

 

한 나무에서 태어나

같이 비바람을 만나고 같은 햇볕을 받았는데도

왜 이리 색이 다른지, 결과가 다르다고,

따지지 않습니다. 비교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신 생에 최선을 다할 뿐

 

내 행복은

내 안에 있는 것이지,

내 밖,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입동 낙엽들 바람 불 때마다

신명을 냅니다

 

허공을 날고, 땅바닥을 뛰어다닙니다

노년의 삶을 즐기며

한 세상 잘 놀다 간다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96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1795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23
1794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3
1793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323
1792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21
1791 수필 아침은 김사비나 2013.10.15 321
1790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20
1789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20
1788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1787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9
1786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9
1785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8
1784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8
1783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8
1782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7
1781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1780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7
1779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7
1778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17
1777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17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