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6 03:44

2017년 4월아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74월아 / 성백군

 

 

술자리 기생 같고

대갓집 종년 같은 이름, 사월아

이 땅은 너를 맞아

수많은 꽃을 피웠구나

 

문제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

열다섯 꽃을 네 무대 위에 올려놓고

미인대회를 하는 것이냐

벌 나비 모이고 오만 벌레가 다 끼이도록

바람은 연신 소문을 퍼뜨리는구나

 

피워 보려무나

활짝 피어서 흐드러지게 피워서

한풀이라도 좋으니 꽃 잔치 한번 거하게 벌이자

색도 보고, 맛도 보고, 향기도 맡으면서,

그래, 네 말이 맞다. 네가 최고다마는 다 잘났다고 하니

나는 유구무언이구나

 

사월아!

너는 알겠구나

기생도 되어 보고 종도 되어 보면서

숱한 고초를 다 꺾였으니

네가 섬길 주인이 아닌

너를 섬길 꽃, 미스코리아가 누구인지를

나라의 운명이 네 손에 달렸거니

조선의 역사 속에서 너를 불러낸 네 이름값을

이번엔 톡톡히 해내야 하느니

 

   812 - 0425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6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1835 봄밤 이월란 2008.03.08 134
1834 詩똥 이월란 2008.03.09 335
1833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6
1832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1831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830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1829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828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1827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826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6
1825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824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823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1822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1821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80
1820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1819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818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1817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