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7 05:43

또 하나의 고별

조회 수 227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들이 그러더라
너 있을 때 아껴주라고
그러나
나는 보았다
오면서부터 떠나고 있는
너의 마음을

봄바람이 다정하다
따라 떠났고
한여름 밤이 무덥다며
밤새 투덜대다 새벽에 떠났고
가을밤은 외로워 견딜 수가 없다며
수없이 쓴 편지만 남겨 두고 떠나갔다

추운 겨울, 이 해질녘에는
먼저간 아이들이 눈에 밟혀
찾아가지 않을 수 없다는구나
이렇게
오면서부터 떠나갈 마음인걸
어쩌자고 해마다 오기는 오니

오늘 이후로는
차라리
내가 너를 떠나
허무할 것도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

  1.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Date2005.02.07 By서 량 Views441
    Read More
  2.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Date2005.02.07 By이승하 Views1163
    Read More
  3. 해 바 라 기

    Date2005.02.07 By천일칠 Views268
    Read More
  4. 철로(鐵路)...

    Date2005.02.03 By천일칠 Views212
    Read More
  5.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Date2005.02.03 By김학 Views595
    Read More
  6.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Date2005.02.03 By서 량 Views841
    Read More
  7. 미인의 고민/유영희

    Date2005.02.02 By김학 Views425
    Read More
  8. 동학사 기행/이광우

    Date2005.02.01 By김학 Views581
    Read More
  9. 봄 볕

    Date2005.01.31 By천일칠 Views283
    Read More
  10. 삶은 고구마와 달걀

    Date2005.01.29 By서 량 Views541
    Read More
  11. 해 후(邂逅)

    Date2005.01.27 By천일칠 Views212
    Read More
  12. 미리 써본 가상 유언장/안세호

    Date2005.01.27 By김학 Views537
    Read More
  13. 막 작 골

    Date2005.01.27 By천일칠 Views488
    Read More
  14. <도청> 의원 외유

    Date2005.01.25 By정진관 Views1033
    Read More
  15. 화 선 지

    Date2005.01.20 By천일칠 Views479
    Read More
  16. 장 마

    Date2005.01.11 By천일칠 Views300
    Read More
  17. 채 송 화

    Date2005.01.10 By천일칠 Views279
    Read More
  18. 촛 불

    Date2005.01.02 By천일칠 Views381
    Read More
  19.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Date2005.01.01 By전재욱 Views344
    Read More
  20. 나 팔 꽃

    Date2004.12.30 By천일칠 Views29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