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녹녹지 않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오는지 가는지 세월도 모르고
그래도 그 좋은 계절은 왔구려
미풍에 묻어 온 오래된 소식에
문득 고개를 들고
잃어버린 너를 찾는다
어이없는 눈빛으로
그 푸른 하늘은 거기 있었구먼
끝 간데 없는 바다하고 같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림으로
언제나 거기
그래, 팜트리 잎새로 햇살은 흐르고
넘실대는 파아란 파도
연이어 돋아 오르는 하얀 포말
입가엔 사르르 미소가 번지고
그래, 바다 가자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이 좋은 계절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16 | 시 |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
오연희 | 2016.12.23 | 373 |
| 1915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2 | |
| 1914 | 수필 | 명상의 시간-최용완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72 |
| 1913 | 내 구두/강민경 | 강민경 | 2013.05.15 | 371 | |
| 1912 | 만남을 기다리며 | 이승하 | 2005.07.10 | 370 | |
| 1911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70 | |
| 1910 | 시 | 황혼 결혼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10.01 | 370 |
| 1909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69 | |
| 1908 | 시 | 한낮의 정사 | 성백군 | 2014.08.24 | 369 |
| 1907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8 | |
| 1906 | 예수님은 외계인? | 박성춘 | 2008.01.27 | 368 | |
| 1905 | 방귀의 화장실 | 박성춘 | 2008.03.25 | 368 | |
| 1904 | 창문가득 물오른 봄 | 이 시안 | 2008.04.02 | 368 | |
| 1903 | (단편) 나비가 되어 (4) | 윤혜석 | 2013.06.23 | 367 | |
| 1902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 1901 | 시 | 문자 보내기 | 강민경 | 2014.02.03 | 365 |
| 1900 | 꿈꾸는 산수유 | 서 량 | 2005.04.02 | 362 | |
| 1899 | 마늘을 찧다가 | 성백군 | 2006.04.05 | 362 | |
| 1898 | 배꼽시계 | 강민경 | 2008.12.20 | 362 | |
| 1897 |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 이승하 | 2011.12.23 | 362 |
문득 고개를 들고
잃어버린 너를 찾는다
어이없는 눈빛으로
그 푸른 하늘은 거기 있었구먼
끝 간데 없는 바다하고 같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림으로
언제나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