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15 12:43

잡초雜草 / 천숙녀

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jpg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1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1830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1829 詩똥 이월란 2008.03.09 334
1828 울 안, 호박순이 성백군 2008.03.09 246
1827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1826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1825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1824 여든 여섯 해 이월란 2008.03.12 244
1823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8
1822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1821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6
1820 별리동네 이월란 2008.03.16 115
1819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1818 페인트 칠하는 남자 이월란 2008.03.18 349
1817 망부석 이월란 2008.03.19 154
1816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6
1815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1814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이월란 2008.03.22 195
1813 누전(漏電) 이월란 2008.03.23 151
1812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