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08:55

호객

조회 수 430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울 밖 담장 밑 오솔길에
사과 한 알 떨어져
오가는 행인을 살핀다

풀잎에 숨었다가
바람결에 들어내는 저 색은
사내 찾아 나선 계집의
빨간 입술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집 주인 사랑 찾아
속을 태우더니
그게 소박인즐 알고는
지난밤 월장 했다는데

아, 글쎄
다람쥐란 놈 살살 긁어
감질만 내좋고는
아무도 거두어 주지 않는다고

아예 속살 드러내고
속속들이 머금었던 단물을
주르르 흘리며 호객한다

한 입 배어 먹어 보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6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5
1995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6
1994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06
1993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6
1992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06
1991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6
1990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6
1989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106
1988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6
1987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8 106
1986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7
1985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7
1984 새 집 1 file 유진왕 2021.08.03 107
1983 무 덤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7
1982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7
1981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1980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1979 부르카 1 file 유진왕 2021.08.20 107
1978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7
197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