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6 16:57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백서(白書) 가슴에 품다/강민경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연말연시

당신이 쓴 한 장의 백서를 영접합니다

 

해마다 똑같은 모습인데

특별하지도 않는데   

가슴 설레게 하는 이 감동

이 떨림, 확실한 반가움입니다

 

때 되면

여전히 찾아오시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주시는

당신의 하얀 글이  

어찌 이토록 보드랍고

신성합니까

 

눈꽃, 한 송이 한 송이로

담아낸 당신의 세상

환한 눈부심의 한 해가 더 소중해서

내 눈에

내 가슴에 열 번씩, 백 번씩,

열 번이라도 아니

백 번씩, 백 번이라도 새겨 넣습니다

서늘한 냉가슴이 얼음꽃이 될지라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56 어느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30 346
1855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5
1854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file 김용휴 2006.06.18 345
1853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성백군 2012.04.22 345
1852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345
1851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5
1850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4
1849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44
1848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44
1847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343
1846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1845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41
1844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1
1843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41
1842 누나 유성룡 2005.12.14 340
1841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40
1840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강민경 2011.10.21 340
1839 (단편) 나비가 되어 (3) 윤혜석 2013.06.23 340
1838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1837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40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