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보跬步/유성룡
권불십년에
변하지 않을 것은
그놈의 바람.
내 꼴을 안보면
그때만큼은 무던히도
목낭청을 떨었다 한다.
시호가 탄탄한 바람은
궁굴리는 소리보다
애처롭고도 가련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움의 향기가
영묘한 심동을 흔드는
짙은 남빛 바람아
궁사무척이 어렵다-지만
열흘 붉을 꽃도 없다기에,
아무려면 어떠리
여기서 거기까지
반 걸음이고, 꼭 믿어
조금도 의심치 아니 해도 좋으니
구순하게 와요
권불십년에
변하지 않을 것은
그놈의 바람.
내 꼴을 안보면
그때만큼은 무던히도
목낭청을 떨었다 한다.
시호가 탄탄한 바람은
궁굴리는 소리보다
애처롭고도 가련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움의 향기가
영묘한 심동을 흔드는
짙은 남빛 바람아
궁사무척이 어렵다-지만
열흘 붉을 꽃도 없다기에,
아무려면 어떠리
여기서 거기까지
반 걸음이고, 꼭 믿어
조금도 의심치 아니 해도 좋으니
구순하게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