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9 10:14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조회 수 2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살찐 암송아지 젖 가슴같은 흙에

심중의 뿌리를 묻어

온 몸에 풀물을 들이고

자유의 상징같이

평화의 상징같이

이 넓은 초원위에

외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기상으로

두려움 없이 당당하게 피었구나 너, 풀꽃아~

 

그런데도 풀꽃아~

구름낀 동쪽하늘 바라보며

어머니 그리워서 기도하는 마음

그것이 옷을 벗기고

그것이 옷을 입히는

그것의 정의와 양심은 썩어서

명예와 인권에 오물을 덮어 씌우고

진실을 태산으로 가리려해도 

봄이 오는것은 자연의 법칙

 

진실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걸

풀꽃 너는 알고있지

, 태극기를 손에든 풀꽃아 ~ 풀꽃아~

너의 노래는 한데뭉쳐 강으로 흘러흘러 

너의 울림은 하늘에 닿아

밤 하늘 별같이

어둠을 비추는 등대같이 희망을 잃지않고

작고 작은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가슴을 닫고 귀를 닫고

눈감아 버릴수 없어

괴로우나 즐거우나

오늘도 집앞에 태극기를 게양한다

풀꽃, 너가

그 자리를 지키고 그기에 있기에

 

2017.9.22 Houston Korea World 신문 발표

http://mijumunhak.net/parkyongsuk/home

http://cafe.daum.net/reunion100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89
1248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63
1247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30
1246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213
1245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326
1244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73
1243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57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56
1241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223
1240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237
1239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64
1238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59
1237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232
1236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75
1235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84
1234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52
1233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41
1232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40
1231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319
1230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221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