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오해 / 성백군
병원이다
에어컨이 너무 쌔서 다리가 얼었다고
아내가 내 손을 잡아
자기 무릎 위에 대본다
맞은편에 앉은 야한듯한 서양 여자
힐끔힐끔 나를 쳐다보는데
야릇한 표정이다
마치 내가 치한이나 되는 것처럼
괜히 붉어지는 내 얼굴
생각도 전염이 되는 건가
나이도 잊은 채 주책이다.
만은,
오해도 이쯤 되면
회춘 아닌가?
나도 한번 찡긋
그 여자가 당황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49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89 |
» | 시 | 오해 | 하늘호수 | 2017.10.12 | 363 |
1247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330 |
1246 | 시 | 그리움이 익어 | 강민경 | 2017.10.08 | 213 |
1245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326 |
1244 | 수필 |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 미주문협 | 2017.10.02 | 273 |
1243 | 시 |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 강민경 | 2017.10.01 | 257 |
1242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256 |
1241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223 |
1240 | 시 | 밤바다 2 | 하늘호수 | 2017.09.23 | 237 |
1239 | 시 |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 하늘호수 | 2017.09.16 | 264 |
1238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59 |
1237 | 시 | 그리움 하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9.08 | 232 |
1236 | 수필 |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 박영숙영 | 2017.09.05 | 375 |
1235 | 시 | 시 / 바람 3 | son,yongsang | 2017.09.04 | 284 |
1234 | 시 |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8.30 | 252 |
1233 | 시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8.30 | 141 |
1232 | 시 |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 미주문협 | 2017.08.24 | 240 |
1231 | 시 | 알로에의 보은 | 강민경 | 2017.08.11 | 319 |
1230 | 시 | 물고기의 외길 삶 | 강민경 | 2017.08.03 | 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