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가르고 샛길로 찾아온 하루를 심어 놓았습니다.
뜨락을 빛을 모아다 덮고, 바람으로 막아 두고, 무지개로 물을 뿌렸습니다.
한나절 되면,
그림자에 울밑에 해바라기가 담을 넘겨다보면서 골목을 살핍니다,
아줌마의 광주리가 골목을 건너가면서 쏟아놓을
올망졸망한 눈망울을 담았습니다.
방안에 앉아 내다 본 텃밭엔 억새가 하얗게 피었습니다. ,
평사리 언덕을 옮겨다 놓은 코스모스가 곱게 손질하고 있습니다.
고국 방문 때 옹이네 집에서 가져온 가을 햇볕도 한창 따갑습니다.
감나무에 발갛게 익었을 이웃들을 바라봅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29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196 |
828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308 |
827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주당 골초 호색한 처칠 | 김우영 | 2013.10.27 | 804 |
826 | 시 | 노숙자 | 강민경 | 2013.10.24 | 259 |
»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208 |
824 | 시 | - 술나라 | 김우영 | 2013.10.22 | 333 |
823 | 수필 | 김우영 작가의 에세이/ 이 눔들이 대통령을 몰라보고 | 김우영 | 2013.10.20 | 581 |
822 | 시 | 방파제 안 물고기 | 성백군 | 2013.10.17 | 331 |
821 | 시 | 바람을 붙들 줄 알아야 | 강민경 | 2013.10.17 | 352 |
820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345 |
819 | 시 | 그가 남긴 참말은 | 강민경 | 2013.10.11 | 329 |
818 | 바람난 가뭄 | 성백군 | 2013.10.11 | 229 | |
817 | 원 ․ 고 ․ 모 ․ 집 | 김우영 | 2013.10.10 | 310 | |
816 |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 김우영 | 2013.10.03 | 725 | |
815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70 | |
814 | 바람의 독후감 | 성백군 | 2013.09.21 | 272 | |
813 | 파도소리 | 강민경 | 2013.09.10 | 170 | |
812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27 | |
811 | 잠 자는 여름 | 윤혜석 | 2013.08.23 | 199 | |
810 | 바다에의 초대 | 윤혜석 | 2013.08.23 | 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