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8 16:24

뜨는 해, 지는 해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4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1093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8
1092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8
1091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1090 7 월 강민경 2007.07.25 187
1089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7
1088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1087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1086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7
1085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7
108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7
1083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082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6
1081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6
1080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6
1079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86
1078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86
1077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076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6
1075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6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