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1 06:48

박명 같은 시 형님

조회 수 459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박명 같은 시 형님/강민경



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라는 듯
생을 그늘에 적실 줄 아는
정자 나무라 할까

몇 년 전- 전처럼
성묘 길 볕 좋은 언덕에 지천인
쑥을 보며, 아- 쑥떡 먹고 싶다
형님 한번 쳐다보고
냉이를 캔다고 뿌리 놓치는 내게
드러나려고도,드러내려고도 않는
시 형님

철없는 동서 사랑
빛과 어둠의 가변 같은 경계를 허물어
어느새 쑥떡을 만들고, 냉잇국 끓여
향수 거둬 낸 손맛

금광석 같은 모정은
오늘도 감격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1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86
1090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6
1089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6
1088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86
1087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086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6
1085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5
1084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5
1083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5
1082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081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080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079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5
1078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1077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5
1076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5
1075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107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5
1073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5
1072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4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