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1 23:46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조회 수 18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오월은

봄꽃이 집 나가는 달

나들이 길목에 낙화가 분분하다

 

갖은 힘 다 써보지만

이미 꽃잎에 바람이 들어갔으니

어찌할 수 없다고

천명에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허공을 물 흐르듯 흐른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누가 다 산 삶을 반겨주랴

갈 곳은 묘지밖에 없다고

맨땅에 자리 깔고 드러누운 낙화

우리네 인연들

 

잊지 말라고

2022 5 30일 날짜 밑에

‘Memorial Day, 라고 표시되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4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1113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6
1112 유성룡 2006.04.21 197
1111 팥죽 이월란 2008.02.28 197
1110 절규 성백군 2012.05.16 197
1109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108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1107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97
1106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1105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7
1104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97
110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102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101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8
1100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099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1098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097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096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095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