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되고 싶어요/강민경
밤하늘을 보는데
배가 홀쭉한 하연달입니다
왠지
내몸 한곳이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수십 년을 두고
누군가를 그리는 허기입니까?
세월을 채워야 할 욕망입니까?
아기 울음소리에 빈 곳이 보입니다
말 배우는 아이들, 숨이 편치 않습니다
해지기 전, 피땀 흘려야 채워질
욕망의 허기 달래는
내 일상에도 바람(望)은 살았습니다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없이 크고 작은 별들, 그리고 나
제자리 지키려 앞을 다툽니다
모두
보름달이 되고 싶었지요
시
2013.11.17 07: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조회 수 217 추천 수 2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6 | 시 | 환생 | 강민경 | 2015.11.21 | 219 |
1355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19 |
1354 | 시 | 대숲 위 하늘을 보며 2 | 강민경 | 2019.07.24 | 219 |
1353 | 시 | 가을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8 | 219 |
1352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218 | |
1351 | 싹 | 성백군 | 2006.03.14 | 218 | |
1350 | 꽃샘바람 | 성백군 | 2006.07.19 | 218 | |
1349 | 그대와 나 | 손영주 | 2007.04.24 | 218 | |
1348 | 아름다운 엽서 | 성백군 | 2012.11.12 | 218 | |
1347 | 바람난 가뭄 | 성백군 | 2013.10.11 | 218 | |
1346 | 시 | 알러지 | 박성춘 | 2015.05.14 | 218 |
1345 | 시 |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 미주문협 | 2017.11.08 | 218 |
1344 | 시조 |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7 | 218 |
1343 | 시 | 마음자리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2.15 | 218 |
1342 | 시조 | 봄볕/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9 | 218 |
1341 | 하소연 | 유성룡 | 2005.11.27 | 217 | |
1340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17 | |
» | 시 |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강민경 | 2013.11.17 | 217 |
1338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217 |
1337 | 시 |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 차신재 | 2015.12.08 | 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