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4 17:25

초승달이 바다 위에

조회 수 41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승달이 바다 위에 /  강민경

      
바다 위 가느다란      
저 길도 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배가 허리에 딱 붙은
초승달
허기진 배 채우려고
은빛 밤 물살로 그물을 엮어
바다 위에 가난한 길을 내고 있다

바다 저쪽을 향하여 서성이는  
내 고픈 생각을 살찌우려는 듯
수평선 넘는 돛단배 한 척
초승달이 만들어 낸 좁은 길 트며
잔잔한 바다를 깨우고
길을 건너는 내게 손 내밀어
친구 되자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6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9
315 김선일, 그대는 죽지 않았다 -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10
314 오디 상자 앞에서 강민경 2014.06.15 410
313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11
312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412
311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3
31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3
309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4
308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4
307 기타 한국이 다문화국가 중심 김우영 2014.06.16 414
306 유성룡 2008.02.26 415
305 기타 한국어 사랑하기 김우영 2014.04.21 415
304 수필 안부를 묻다-성영라 오연희 2016.05.01 416
303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17
»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9
301 기타 미한문협의 집 강창오 2016.04.09 420
300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23
299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423
298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25
297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5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