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안경 / 천숙녀
대책 없이 살아온 날
회오리와 마주쳤다
끌어안던 눈빛들
짓이겨져 쓰러진 자리
때맞춰 내리던 장대비
안경테를 벗겼다
눈이 아파 보이지 않고
귀가 멀어 들리지 않아
만신창이가 된 모습은
부엉이가 물고 날아가
서러움 기억나지 않아
뜬 눈으로 곱씹은 아픔 같은 거
아이들과갈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아침 / 천숙녀
아침 / 천숙녀
아침 서곡
아침 이슬
아침나절 / 천숙녀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아침은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아침의 여운(餘韻)에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아틀란타로 가자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아픔이 올 때에
안개 / 천숙녀
안개 / 천숙녀
안개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