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5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67
914 秋夜思鄕 황숙진 2007.09.20 166
913 바다를 보고 온 사람 이월란 2008.03.14 166
912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6
911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910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66
909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6
908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6
907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66
906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6
905 바람둥이 가로등 성백군 2013.03.09 165
904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65
903 시조 묵정밭 / 천숙녀 3 file 독도시인 2021.02.03 165
902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65
901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5
900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5
899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5
898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65
897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65
896 3월 강민경 2006.03.16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