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389
어제:
2,068
전체:
16,600,56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4.24 16:13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무뿌리를 밟는데/강민경

 

 

산길에

흙 위로 얼기설기 솟은

나무뿌리를 밟는데

기름칠로 잘 닦인 미끄럼틀이다

 

떨어진 나뭇잎

뿌리를 베고 덮고 누워  

미끄러우니 발밑 조심하라는

경고문에 괸심 없는 사람들

이마에 흐르는 땀 닦기 바쁘다

 

떨어진 나뭇잎을 따라

하얀 머리카락에 나이를 올려 놓은  

삼 삼 오 오의 남녀노소

내 앞과, 뒤를 거슬러 가는길가

윤기 내어 반짝거리는

나무 뿌리가 불안한 발을 받쳐 주는

수고에 숨 가쁜 산행 길에 햇빛 밝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5 시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314 시 여인은 실 끊어진 연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03 395
1313 시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312 시 부부시인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13 384
1311 시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강민경 2015.05.13 349
131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15 김우영 2015.05.14 378
1309 시 알러지 박성춘 2015.05.14 218
1308 수필 찍소 아줌마 박성춘 2015.05.15 613
1307 시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52
1306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5
1305 시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9
1304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1303 시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13
1302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58
1301 시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8
1300 시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1299 시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35
1298 시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1297 시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1296 시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