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9 07:3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 자유 / 성백군

 

 

산언덕

잔디밭에 무명초들이

실바람에도 우우 일어선다

머리에 씨방 하나씩 달고

 

잡초인 주제에

살아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생명력이

약초보다 수십 배는 강하다

 

그러고 보니

나도 잡초네, 아니 잡놈

태자리에서 살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다

이민까지 와서

고희가 넘도록 끈질기게 살았으니

 

그래, 너는 잡초 해라

나는 잡놈 하련다.

너는 춤 추고 나는 소리를 질러보자

 

야호~~

 

이 자유,

사람들은 비하할지 몰라도

산은 괜찮다고 메아리치며 응답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1835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1
1834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183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2
1832 돌담 길 file 김사빈 2012.05.25 122
1831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830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1829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2
1828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1827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2
1826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1825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2
1824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1823 시조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4 122
1822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22
1821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1820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1819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1818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817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