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5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9
854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59
853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59
852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9
851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9
850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9
849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9
848 시조 그-먼 돌섬에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6 159
847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58
846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58
845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58
844 시조 2월 엽서.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1 158
843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58
842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7
841 시조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3 157
840 시조 봄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0 157
839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57
838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837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6
836 밤 바닷가의 가로등 강민경 2013.07.29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