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1
1835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121
1834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21
183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2
1832 돌담 길 file 김사빈 2012.05.25 122
1831 9월이 강민경 2015.09.15 122
1830 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24 122
1829 바람, 나무, 덩굴나팔꽃의 삼각관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122
1828 겨울 초병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1 122
1827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22
1826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22
1825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2
1824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22
1823 시조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4 122
1822 시조 말의 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9 122
1821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122
1820 변곡점 1 file 유진왕 2021.07.16 122
1819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22
1818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1817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