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軸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75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2 |
| 874 | 시 |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24 | 162 |
| 873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62 |
| 872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62 |
| 871 | 시 | 홍시-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30 | 162 |
| 870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61 | |
| 869 | 시 |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 정용진 | 2015.03.07 | 161 |
| 868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61 |
| 867 | 시 | 석양빛 | 강민경 | 2017.07.22 | 161 |
| 866 | 시 | 황혼에 핀꽃 | 강민경 | 2018.01.04 | 161 |
| 865 | 시 |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1 | 161 |
| 864 | 시조 |
방출放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9 | 161 |
| 863 | 그때 그렇게떠나 | 유성룡 | 2006.03.11 | 160 | |
| 862 | 사이클론(cyclone) | 이월란 | 2008.05.06 | 160 | |
| 861 | 시 |
까치밥
|
유진왕 | 2022.09.29 | 160 |
| 860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60 |
| 859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2.08 | 160 |
| 858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60 |
| 857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60 |
| 856 | 시조 |
독도-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6 | 1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