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코로나-19 - 구월 오면 / 천숙녀
구김살 펴는 다듬이 소리 밤새 벽을 허물어도
얼마나 구겨졌는지 펴지지 않는 오늘
내 꿈은 잎 넓은 토란
무성한 푸름인데
이제 곧 구월 오면 가을이 익는 계절
빛바랜 사진첩에서 꿈틀대며 살아나
움츠린 산하 휘젓는
자맥질로 뜨겁겠지
때로는 하얀 마음 치자 빛으로 물들이며
보자기 펼쳐놓고 퍼즐조각 맞추면서
내 몫의 푸른 기둥을
철주로 세울 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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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 | 하나를 준비하며 | 김사빈 | 2007.10.06 | 211 | |
1912 | 부남 면 대소리 뱃사공네 이야기 | 김사빈 | 2007.10.06 | 59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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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9 | |
1909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James | 2007.10.14 | 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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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7 | |
1906 | 그 나라 꿈꾸다 | 손영주 | 2007.10.28 | 267 | |
1905 | 정신분열 | 박성춘 | 2007.10.28 | 283 | |
1904 | 그대에게 | 손영주 | 2007.10.29 | 276 | |
1903 | 우리들의 시간 | 김사빈 | 2007.10.30 | 179 | |
1902 | 인간의 성격은 자기의 운명이다 | 황숙진 | 2007.11.01 | 558 | |
1901 |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 황숙진 | 2007.11.02 | 187 | |
1900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1899 | 나룻배 | 강민경 | 2007.11.09 | 156 | |
1898 | 산국화 | 유성룡 | 2007.11.14 | 262 | |
1897 | virginia tech 에는 | 김사빈 | 2007.11.14 | 1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