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길 / 천숙녀
살아서 꿈틀거리던 푸른 핏줄 서는 손등
겨운 세상 갈아엎을 용기가 내게 있나
뿔뿔이 몸을 숨기며 엎드려 포복匍匐이다
내 몸은 엎드렸지만 뿌리를 다쳐선 안 돼
부딪혀 지친 세속 바랑에 걸머메고
장엄한 푸른 들판에 숨긴 씨앗 여물이고
혼절한 아픔들은 내일이면 지 나 간 다
삶의 질곡 휘청 이던 한 끼는 건너 왔다
헐거운 마음자리에 한 생애를 펼치는 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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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5 | 수필 | ‘文化의 달’을 생각 한다 | son,yongsang | 2015.10.07 | 154 |
2114 | 수필 |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 son,yongsang | 2017.01.22 | 563 |
2113 | 시 | ‘더’와 ‘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1 | 135 |
2112 | 수필 |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 오연희 | 2015.04.11 | 392 |
2111 | 수필 | ‘아버지‘ | son,yongsang | 2015.07.05 | 235 |
2110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16 |
2109 | 수필 | “시계가 어떻게 혼자서 가?” | son,yongsang | 2016.03.25 | 266 |
2108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99 |
2107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24 |
2106 | 人生 | 황숙진 | 2007.12.01 | 120 | |
2105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30 | |
2104 | 夜 | 유성룡 | 2007.09.24 | 168 | |
2103 | 시조 |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12.31 | 322 |
2102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19 | |
2101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45 | |
2100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20 |
2099 | 祝 死望-나는 내 永魂을 죽였다 | James | 2007.10.02 | 392 | |
2098 | 秋夜思鄕 | 황숙진 | 2007.09.20 | 166 | |
2097 | 秋江에 밤이 드니 | 황숙진 | 2007.08.06 | 525 | |
2096 | 許交 | 유성룡 | 2007.11.23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