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6 15:52

어떤 진단서

조회 수 11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떤 진단서


                                                                                                                                                                                                                                                                                             이 월란




장기간의 낭패와 좌절, 허무의 복용으로 냉소와 체념의 독이 전신에 퍼져있음. 권력에 대한 고혈압, 양심에 대한 저혈압 증세로 항체와 면역이 극도로 약화되어 있음. 초조와 불안의 담석이 자라고 있으며 이판사판의 쓸개도 제거해야 함. 가치관의 혼란으로 혈류에 장애가 왔으며 용서의 심근이 경색되고 사랑의 동맥은 경화중임. 혈청엔 불필요한 선입견과 독선의 과도한 노페물이 쌓였고 희망의 백혈구와 꿈의 뇌수가 점차적으로 응고되고 있음. 욕심의 비만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고 물질만능의 염증은 외상이나 세균의 침입에 대해 몸의 일부에 충혈, 부종, 발열, 통증을 동반할 것임. 나르시시즘의 과잉은 과민성 신경장애로 이전될 수 있으며 팔자소관이라는 안일한 처방은 거의 약발이 떨어졌음. 무수한 타성에 젖은 생활방식은 정상적인 노화현상과 함께 육체의 모든 기능을 약화시키고 있음. 인생역전이라는 칼을 댄다면 막대한 출혈이 예상되며 거의 완치 불가능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6 시조 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0 134
1775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9
1774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1773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4
1772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8
177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23
177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6
1769 시조 사랑을 찾는다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4 126
1768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14
1767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101
1766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2
1765 시조 옛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1 76
1764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1763 시조 유월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1 77
1762 시조 등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30 77
1761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9 126
1760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8
1759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69
1758 아내의 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26 172
1757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4 Next
/ 114